지난해 대구 건설경기 역성장…건설공사 계약액 전년보다 '24.6%↓'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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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2 16:54  |  수정 2024-04-03 08:11  |  발행일 2024-04-03 제15면
경북 건설공사 계약액도 5%↓…국내 건설경기 6년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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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의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대비 24.6%나 감소했다. 이는 비수도권의 건설공사 계약액 감소폭 (13.2% ↓)보다 훨씬 컸다. 국내 건설공사 전체 계약액은 전년보다 18.9% 줄며 6년 만에 역성장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은 240조6천억 원으로 2022년(296조8천억 원)보다 18.9% 감소했다.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은 2016년 214조3천140억 원에서 2017년 209조9천276억 원으로 줄어든 후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에 68조4천억 원을 기록한 후 2분기 54조7천억원, 3분기 45조5천억원까지 계속 하락하면서 연간 실적이 2022년에 미치지 못했다. 분기별 건설공사 계약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었다.

공사 현장 소재지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105조6천억 원, 비수도권이 135조 원이었다. 1년새 수도권은 25.2%, 비수도권은 13.2% 각각 줄었다.

특히 대구는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이 4조6천억 원으로, 2022년 6조1천억 원보다 1조5천억 원(24.6%)이나 쪼그라들었다. 경북 역시 2022년 17조 1천억 원에서 지난해 16조 2천억 원으로 9천억원(5%) 가량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국내 전체 계약액은 72조 원으로 1년전(66조7천억원) 보다 7.9% 증가했다. 대구도 1조6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1천억 원보다 5천억 원(45%) 늘었었다.

경북도 2022년 4분기 3조7천억 원에서 지난해 4분기 6조5천 억원으로 2조8천억 원(75%) 증가했다. 국토부는 "전년 실적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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