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자녀 학폭 연루' 주장한 황운하 ·강민정 고발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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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5 14:10  |  수정 2024-04-05 14:12  |  발행일 2024-04-05
한동훈 "관련자 법적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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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녀 학폭 연루 의혹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이하 클린선거본부)는 5일 "강민정 의원이 사전투표일에 임박해 인터넷매체 기자와 공모, 한 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한 위원장 및 아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운하 의원은 역시 국회 기자회견 예약 등의 방법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관련 의혹'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게 국민의힘이 내놓은 입장이다. 다만 황 의원은 이날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다시 취소했다.

인터넷 매체 민중의소리 기자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 클린선거본부는"지난 3월 한 위원장의 아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 교문 앞에서 불특정 다수의 어린 학생들에게 위협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무작위로 탐문하는 등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클린선거본부는 또 "학폭 자체가 없었던 명백한 허위 사실 임에도 야당 국회의원과 인터넷 매체가 야합해 허위 사실을 보도한 것"이라며 "이에 편승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려 한 것,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 학대를 한 것 모두 더러운 정치 공작질"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사전투표 전날 버젓이 학폭을 운운하며 기자회견 잡고 제목 띄운 담에 갑자기 취소했다. 어그로만 끌고 그냥 오물만 끼얹겠단 것"이라면서 "친야(親野) 매체 기자들이 중학교 교문 앞까지 가서 어린 학생 붙잡고 '누구 아니, 이거 아니'라고 물어대면서 아이들 학대하다 선생님들한테 쫓겨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건 그냥 정말 쌍팔년도나 쓰던 협잡 정치질 아닌가? 그냥 보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고 관련자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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