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남구 앞산 '커리킹덤'…현지의 맛 그대로…고유한 매력 정통 인도 커리

  • 이남영
  • |
  • 입력 2024-04-12 08:14  |  수정 2024-04-12 08:38  |  발행일 2024-04-12 제18면
맛나게, 멋나게~

clip20240409144702
대구 커리킹덤 앞산점서 주문한 시금치양고기커리, 버터치킨커리, 난.

수많은 해외 먹거리가 있지만 단연 국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요리는 '커리'다. 인도에서부터 전해진 커리는 유럽의 여러 나라와 일본, 우리나라, 동남아시아 등에 대중화됐지만, 재료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도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향신료의 맛을 그대로 느끼긴 어려웠다. 때문에 각 나라의 현실에 맞게 현지화하면서 인도 본토와는 다른 커리로 발달하게 됐다.

대구 남구 앞산에 위치한 커리킹덤은 준비부터 조리까지 모두 인도 요리사들이 직접 만드는 현지 정통 인도 커리 요리 전문점이다. 대구 달성군 현풍 테크노폴리스 본점을 연후 대곡점에 이어 세 번째 가게다. 체인 형태가 아닌 모두 직접 운영 관리하고 있어 어느 곳을 방문해도 맛이 보장된다.

이곳의 대표메뉴로는 탄두리치킨, 커리, 난 등이 있다. 여러 명이 갔다면 다양한 메뉴를 먹어볼 수 있도록 패키지 세트를 추천한다. 2인 메뉴로는 러브 달리 패키지와 해피 달리 패키지가 있는데 탄두리치킨과 치킨 티카 중 선호하는 메뉴에 따라서 고르면 된다. 메인 메뉴인 커리와 밥, 난은 바구니 안에 한 상 형식으로 나온다. 대부분의 메뉴가 맛있지만 시금치양고기커리와 버터치킨커리를 추천한다. 시금치양고기커리는 커리 특유의 진한 맛과 꾸덕함에 시금치의 달콤쌉싸름한 맛과 매콤한 맛이 첨가됐다. 버터치킨커리는 부드럽고 가벼운 데다가 향신료 맛이 비교적 덜해 치킨 건더기와 함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두 맛을 번갈아 먹으면 서로 상호보완이 되면서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준비된 강황밥에 커리를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지만, 난과 함께 먹어도 별미다. 밥과 마찬가지로 난 위에 커리와 건더기를 얹어 먹으면 인도 여행 부러울 것이 없다. 생각보다 양도 많아 절반 가까이만 먹어도 부른 배를 두드릴 수 있다. 디저트로는 인도의 요거트 음료인 라씨가 나오면서 입가심을 돕는다. 각 나라 입맛에 맞는 수많은 카레, 커리 가게가 즐비하다. 이럴 때일수록 '원조'의 맛이 그리워진다. 인도 고유의 커리가 생각날 때면 커리킹덤을 방문해 '인도'의 맛을 느껴보자. 글·사진=이남영기자

기자 이미지

이남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