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0% 또 '동결' …3%대 소비물가, 국제유가 상승세 감안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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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2 11:58  |  수정 2024-04-12 12:07  |  발행일 2024-04-12
지난해 2월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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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3.50%로 또 다시 묶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오전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이다.

기준 금리를 다시 동결한 이유는 물가·가계부채·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경제성장 등 상충적 요소들이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2.8%) 2%대에 진입했다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다시 3%대에 올라선 뒤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설상가상 최근 중동에서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까지 배럴당 90달러대까지 뛰었다.

2·3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잇따라 전월보다 뒷걸음쳤지만, 경제 규모(GDP)에 비해 여전히 가계부채가 많고 부동산 쏠림도 심화되고 있는 것도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신용(빚) 비율은 100.6%로, 아직 경제 규모보다 가계 빚이 더 많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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