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해 경주시의원. 경주시의회 제공 |
경주시의회 김동해 의원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해 경주시의 적극적인 행정 대응을 촉구했다.
태영건설은 경주시의 리조트·골프장 사업과 신경주역세권 개발 사업의 민간 주관 협력 업체다.
김 의원은 15일 열린 제28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신경주역세권 지역 개발 사업과 관련한 적극적인 행정' 촉구를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불거진 대형 건설사의 부도설부터 중견·중소 건설사가 대거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하고, 부동
산 경기침체로 미분양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제한과 만기 도래, 고금리 등으로 건설업계의 자금난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공동 주택 사업과 2단계 신경주역세권 투자 선도사업의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이어 경주시가 태영건설의 구조조정이 진행돼 의결권이 제한되는 것을 대비해 이관 재산을 기부하거나 자산가치 보존을 위해 3블록 용지를 매각하는 등의 빠른 대응은 적극적인 행정이라고 밝혔으나, 1· 2단계 역세권 투자 선도 개발사업의 새로운 민간 투자 파트너 모색과 고금리·경기침체 등의 대응 방안이 없음을 지적했다.
그는 경주시민과 입주 예정자들이 걱정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경주시의 현황 설명이나 추후 대응책과 관련한 보고가 진행되지 않았고, 경주시의회도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집행부는 의회에 명확한 자료에 근거한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고, 의회 또한 그에 따른 역할을 충실히 해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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