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21일 문경 방문해 사과 생육상태 점검

  • 구경모
  • |
  • 입력 2024-04-21 17:20  |  수정 2024-04-22 09:16  |  발행일 2024-04-21
"과수 수분용 꽃가루 자급률 제고에 노력…저온 피해 예방 철저"
2024042101000725600030581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왼쪽)이 지난 3월 17일 대구시 군위군의 배 생산단지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방문해 올해 생육관리 상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문경지역 사과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과수 꽃가루 은행을 찾아 사과 생육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사과 최대 주산지인 경북도 일원이 사과 꽃 만개기를 맞음에 따라 과수 꽃가루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수분(授粉) 작업에 애쓰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 개화기 당시 저온으로 수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우선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내에 설치·운영중인 꽃가루은행을 방문하여 시설 현황과 꽃가루 채취 시연을 참관했다. 송 장관은 "수분에 필요한 꽃가루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과수 화상병 유입 가능성이 있어 자급률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꽃가루 수분방법과 수분수 식재교육 강화, 꽃가루 전문생산단지 신규 조성, 수분 기술 연구 등으로 과수 수분용 꽃가루 자급률 제고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과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꽃가루 수분 활동을 지켜봤다. 송 장관은 "작년에는 4월말 서리피해가 있었던 만큼 저온예방을 철저히하고, 수확기까지 우박, 태풍 등에 대해서도 농업인과 함께,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선제적이고 면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 생육은 현재까지 양호하다"며 "국산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해 △재해·수급 대응 역량 제고△생산기반 확보 및 생산성 제고△유통 구조 효율화△소비자 선택권 다양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기자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