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14일간 여정 마무리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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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16:51  |  수정 2024-04-25 16:52  |  발행일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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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 앞에서 제5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안동시 제공>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폐막식이 25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12일 경복궁을 출발한 재현단은 이날 도산서원 주차장에서 전교당까지 1㎞를 걸으며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재현행사는 하루 평균 100여 명 이상의 참가자가 퇴계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을 걸으며 '선인다(善人多)'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재현단은 전국에서 공모한 50여 명의 일반인과 학생 재현단이 전 일정을 함께했다.

각 구간별로 20여 명에서 60여 명, 총 400여 명의 안동시 공무원도 함께 참여해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조길형 충주시장·김창규 제천시장·송호준 영주부시장 등 지자체장과 지역 유림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특히 영주 이산서원 행사에서는 이산서원 원장을 비롯한 유림 등 총 200여 명이 퇴계 선생이 서원의 부활에 힘쓴 것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도산서원에 도착한 재현단은 상덕사 고유 및 도산서당 강연을 끝으로 귀향길 재현행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이후 진행된 폐막식은 도산십이곡 합창·소감문 시상 및 발표·걷기 개근상 시상·내빈 축사·국립국악원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13박 14일 동안 퇴계 선생이 걸었던 길을 따라 서울에서 남양주·양평·여주·충주·제천·단양·영주·안동 도산으로 이어지는 여정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이번 퇴계 선생 귀향길 재현행사를 통해 사람다움과 삶의 여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소중한 체험이 됐다"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멀고 먼 700리를 걸어 역사적인 장소, 퇴계의 고장 안동에 도착한 재현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퇴계 귀향길이 대한민국의 명품 순례길이자 인문정신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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