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반도체기업, 신규 인력 채용시 1인당 月100만원씩 10개월 지원…반도체업종 인력난 해소책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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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17:16  |  수정 2024-04-25 17:20  |  발행일 2024-04-26 제19면
신규취업 근로자도 취업후 3·6·12개월마다 각 100만원씩
대구 신성장 동력 반도체산업의 안정적 생태계 조성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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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반도체 산업 현황.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키로 한 반도체 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형 반도체 플러스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플러스 일자리 도약 장려금(이하 도약 장려금) △플러스 일자리 채움 지원금(이하 채움 지원금) 등 2개 유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4월 2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대상자를 모집한 뒤, 6월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반도체 산업부문은 대구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산업 분야다.
지난해 7월 대구테크노파크가 발간한 '대구산업 통계브리프' 자료를 보면 대구에는 2021년 기준 6천18곳의 반도체 산업 관련(중핵+연관업종) 기업이 포진해 있다. 종사자는 3만여명이다. 하지만 종사자가 1~9인 영세 기업이 93.7%(5천643곳)나 차지한다. 모든 제조업의 근간인 반도체 부문 육성이 시급하지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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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시는 인건비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 적은 연봉에 취업을 꺼리는 구직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플러스 일자리 도약 장려금 제도는 기업이 대상이다. 35세 이상 정규직을 신규 채용하는 대구지역 반도체 기업에는 1인당 월 100만원, 최대 10개월(1천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산업 분류 코드에서 '반도체 산업 대상 범위'에 포함돼야 한다. 메모리용 전자집적회로·비메모리용 및 기타 전자집적회로·발광 다이오드·기타 반도체 소자·반도체 제조용 기계·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등 중핵(핵심) 6개 업종과 연관 23개 업종이다. 시는 중핵 업종 기업에 우선 지원한다.

플러스 일자리 채움 지원금은 근로자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간다. 대구에 거주 하는 35세 이상(개발·설계 분야 15~39세) 구직자가 지역 반도체 기업에 신규 취업해 3·6·12개월 근속하면 해당 지점마다 100만원씩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규모는 도약 장려금 30명, 채움 지원금 80명이다. 사업 주관기관은 대구경영자총협회가 맡는다.

이번 대구형 반도체 플러스 일자리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해 지역 반도체 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계속 창출해 근로자가 오래 정주할 수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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