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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난 23~2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메세 2024에서 지역기업 5개사와 대구 공동관을 열었다. <대구시 제공> |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메세 2024)에 참가한 대구시가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지난 22~2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메세에서 '대구 공동관'을 운영했다. 올해 처음으로 <주>인터엑스·<주>이지스 등 5개 지역기업과 함께 참가해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지역기업과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의 '유럽 가이아엑스 생태계의 데이터 상호운용성 검증'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게 눈에 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터엑스를 필두로 한 4개 기업이 제조AI(인공지능) 분야 '데이터 교환·거래를 위한 프로토 타입 구축 및 검증'을 향후 2년간 진행한다. 이지스는 자사 서비스인 '디지털어스'를 활용, 물류로봇 이동 경로 및 위치 제어 테스트베드 구축과 클라우드 기반 관제 파일럿 서비스 제작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참여기업과 DLR·해외기업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 공동 기획 협의 등 중장기 협력안도 제시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이 2021년 시작한 130조원 규모 연구 혁신 재정지원 사업이다. 대구에서 향후 유럽과의 데이터 협력 강화, 데이터 기반 솔루션 상호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하노버메세 참가를 통해 지역기업과 유럽 시장의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 동시에 지역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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