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두번째 기자회견 9일 열릴듯…불통 이미지 희석될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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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6  |  수정 2024-05-05 16:32  |  발행일 2024-05-06 제3면
尹대통령, 두번째 기자회견 9일 열릴듯…불통 이미지 희석될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이자 2주년 기자회견이 9일 열릴 전망이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주제를 제한 않고 자유롭게 현안 질문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면서, 채상병 특검 거부권 등 민감한 현안에 어떤 답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은 지난 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취임일(5월 10일)은 넘기지 않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서도 "저희가 볼 때는 9일이 가장 적일로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회견이 첫 기자회견(취임 100일) 당시와 내용이나 형식 면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100일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20여 분간 모두발언을 했고, 이후 33분간 질문 12개를 받았다. 

 

尹대통령, 두번째 기자회견 9일 열릴듯…불통 이미지 희석될까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열린 대통령 기자회견은 분야별로 시간을 나눠 해당 주제에 맞는 질문을 하는 식으로 이뤄졌지만, 윤 대통령은 특정 주제 없이 모든 질문을 받았다. 즉 이번에도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의 국정 운영을 되돌아보고 3년차 국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 비슷한 방식으로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제한 없이 질문을 받아 '불통' 이미지를 해소하려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당정관계나 '채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 김건희 여사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질의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도 '소통 이미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한일중 정상회의'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중 3국은 26~27일 정상회의 개최를 최종 조율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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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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