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뜻 전해지길" 대구가톨릭대, '제1회 최재경 장학금' 수여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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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5 23:06  |  수정 2024-05-05 23:06  |  발행일 2024-05-07 제20면
대구가톨릭대 학생 55명에게 100만 원씩 전달
애국지사 정행돈 선생 부인 최재경 여사 뜻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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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는 지난 달 30일 55명의 학생에게 '최재경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제1회 최재경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최재경 장학금은 총 55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 원씩 전달됐다.

'최재경 장학금'은 애국지사 정행돈 선생의 부인 최재경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후손인 정은규 몬시뇰, 정신규, 정오규, 정완규 선생과 대구가톨릭대가 상호협력해 조성한 장학금이다.

최재경 여사는 1912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경북여고)를 졸업한 후 애국지사 정행돈 선생과 결혼했다. 최 여사는 부군의 3년 1개월 동안의 수감생활과 일본 경찰의 가택 수색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가의 아내로서 국가와 가정에 대한 헌신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경 여사는 대구가톨릭대와도 인연이 있다. 1952년 시동생 정행만 신부의 사제 서품 동기인 전석재 신부가 효성여자대학을 설립할 때, 최 여사는 학교설립에 도움을 줄 독지가들을 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기부자 대표인 정은규 몬시뇰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다.

성한기 총장은 "독립운동가의 유산과 뜻을 받들어 나라와 이웃사랑을 실천하길 바라며 학업에 더욱 성실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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