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당선인. 정희용 의원실 제공 |
"21대 국회에서 농기계 IT·그린바이오 등 지역 미래 신산업을 발굴·유치했다면, 22대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재선에 오른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당선인은 22대 국회 포부에 대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당선인은 초선 재임 기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당에서 4년간 재해대책위원장을 맡아 피해 지역 봉사활동과 관련 입법·예산 확보는 물론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 비서실장 △원내·당 수석대변인까지 쉴틈없이 당직을 맡아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윤석열 후보 상황실 부실장 당선인 비서실 정무 1팀장 등으로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당내에선 40대 국회의원의 젊은 패기와 동시에 노련한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정 당선인은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지도부에서) 치밀하게 협상하고 당 소속 의원들이 일치단결할 수 있도록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22대 국회에서 이런 경험을 살려 꼼꼼하고 세심하게 일하면서 맡게 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정 당선인은 이같이 바쁜 상황에서도 지역구의 활동도 잊지 않았다. 지역구 뿐만 아니라 경북 전체의 지방소멸 위기와 관련해 그는 지역 특성에 맞는 첨단기술 산업 육성이 해법이라고 보고 농기계IT·그린바이오 산업을 유치한 것이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화·수출 지원 확대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 당선인의 계획이다.
또한 정 당선인은 "달빛내륙철도·남부내륙철도·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등 지역의 광역교통망 구축과 다부동 전적지·성주호·가야산·지산동고분군 등 문화관광 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2대 상임위는 기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한다는 것이 정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그는 22대 국회에서 입법 활동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재해대책위원장직에서 37여 차례 재해 현장점검과 봉사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산림재난방지법'을 수정·보완하여 1호 법안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약자 보호와 서민경제 활성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정부 부처와 협의하면서 필요한 법안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구·경북 정치권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의 근간"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질 수 있었던 위기상황에서도 국민의힘에 힘을 보태주신 것은 지역 주민이었다. 그렇기에 재선의원으로서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 역시 더 크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21대 국회처럼 민주당이 무분별한 발목잡기를 한다면, 저는 우리 당과 함께 단호하게 맞서나갈 것"이라며 "민생 우선으로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