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비공식 특사?…대통령실 "尹이 이대표에 직접 전화" 해명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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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17:09  |  수정 2024-05-07 17:19  |  발행일 2024-05-07
총리 인선에는 "상황 변한 것 없어"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尹 친인척 관리할 수도…긍정적 답변
대통령실2
대통령실 현판.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과 관련해 '비공식 특사 라인'이 가동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특사 등 물밑 라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결정해서 직접 이 대표에 게 전화한 것"이라며 "아주 오래 전부터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언론 칼럼도 있고 야당과 여당 할 것 없이 제안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전에는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해서 성사된 적은 거의 없었고, 사전에 실무진이 전화하는 것"이라며 "공식 라인을 거쳐서 (의제·일정을 논의) 했다. 거창하게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번 영수회담을 앞두고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주축으로 한 '비공식 특사 라인'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함 원장은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임 명예교수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선 "총리 인선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한 윤 대통령의 대답에서 더 이상 상황이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차기 총리 지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신설한 민정수석실이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걸 협의해서 만들려고 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조직을 만들 때 이끌어가는 사람의 뜻이 중요한 거 아니겠냐"며 "(김주현) 민정수석의 경력을 보면 알겠지만 수사도 했지만 대부분이 기획업무다. 이런 업무를 하는 데는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임 민정수석이) 조직 어떻게 이끌지 명확한 생각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공직기강비서관실, 법률비서관실, 민정비서관실 정도로 구성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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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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