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테마파크형 축제 성황…안동의 멋과 신명 널리 알렸다

  • 피재윤
  • |
  • 입력 2024-05-08 20:28  |  수정 2024-05-09 08:34  |  발행일 2024-05-09 제10면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폐막
총감독제 도입 전문성 더해
내실 다지고 접근성도 높여
지역상권 활성화 기여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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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퍼포먼스랜드에서 차전놀이가 시연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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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경북 안동시 옛 안동역 앞에서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읍면동 풍물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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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경북 안동시가지 일원에서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읍면동 풍물경연팀들의 거리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지난 7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는 51년의 반세기 역사를 지닌 안동민속축제가 지난 2023년부터 이름을 바꿔 탈춤축제와 분리하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축제다.

축제도 공간을 확대해 탈춤공원에서 옛 안동역과 웅부공원을 아우르는 넓은 공간에서 진행됐다.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원도심과의 접근성도 높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았다.

올해 축제는 총감독제를 시행, 축제 공간과 프로그램 등에서 전문성을 더했다.

테마파크형 축제로 기획해 차전장군랜드·노국공주랜드·안동로컬랜드·색동포토랜드·퍼포먼스랜드·탈춤공원랜드·중앙선1942안동역랜드로 공간을 구성하고, 놀이·공연·전시·먹거리·체험 등으로 세분화해 한 점이 주목받았다.

지난 3일 성황제·서제와 함께 시작된 축제는 상여소리&오구말이 씻김굿과 안동저전동농요 공연 등 안동의 민속을 자랑하며 막을 올렸다.

관객을 포함한 수백 명이 참여하는 차전대동놀이로 흥겨움을 더했고, 초청 가수 공연과 불꽃놀이도 매일 진행됐다.

무형문화재 시연으로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안동차전놀이·안동놋다리밟기·안동저전동농요 등이 축제 일정에 맞춰 펼쳐졌다.

지역 풍속으로 양로연·안동제비원성주풀이 공연이 열렸고, 읍면동 풍물경연놀이와 차전대동놀이가 열띤 분위기 속에 흥겹게 펼쳐졌다.

전통혼례와 기제사 시연·안동상여소리와 어린이날 큰잔치·복지박람회·음마갱깽 연희극장·실버가요제·새봄맞이 음악회·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이어졌다.

차전장군랜드와 노국공주랜드에서는 민속놀이를 변형한 색동놀이 체험 21종이 진행됐다.

사방치기·팽이치기·제기차기·구슬치기 등 익숙한 놀이로, 축제장을 찾은 많은 아이와 가족 등이 함께 즐겼다. 마술쇼·서커스 등의 볼거리도 함께 제공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테마퍼레이드와 차전대동놀이·K-PLAY 대동놀이에 대한 시상식과 폐막공연으로 5일간의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폭우로 인해 메인무대에 예정돼 있던 놋다리밟기 정기공연과 풍물경연놀이 등이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강우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도입이 앞으로 더욱 성공적인 봄축제로 발전하는 기틀이 되도록, 객관적인 평가와 그에 따른 보완을 통해 안동이 가진 민속과 전통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국의 민속을 대표하는 안동에서,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로 전통의 아름다움과 함께 신명을 느끼셨길 바란다"며 "안동의 전통과 민속을 바탕으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를 만들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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