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부품 기업 '보그워너' 국가산단 내 R&D센터 열었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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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9 10:55  |  수정 2024-05-09 15:40  |  발행일 2024-05-09
보그워너DTC 준공식 9일 개최…홍준표 시장 참석
독자기술 적용한 제품의 개발·제작·평가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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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워너 DTC 전경. <대구시 제공>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보그워너'의 대규모 연구센터가 대구국가산단에 문을 열었다. 보그워너 대구연구소(DTC)가 미래차 중심 자동차 산업 전환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면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보그워너(미국)는 이날 오후 2시 보그워너DTC 준공식을 개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랍 군터 보그워너 부사장, 정지원 보그워너DTC 대표,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보그워너DTC 개소는 2022년 11월 보그워너와 대구시가 맺는 4천360만달러(620억원)상당의 대규모 투자협약 결과물이다. 연구소는 5천303㎡, 연면적 5천307㎡ 로 건립됐고, 기술 연구동과 평가동 등이 들어섰다.

보그워너 DTC는 앞으로 미래모빌리티용 전동화 구동모터 연구개발업무를 맡는다. 전기차 등 미래차 중심 자동차 산업 전환에 따라 최근 전동화 구동시스템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 DTC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고전압헤어핀(HVH), 연속 와인딩 고정자, 인버터·통합구동모듈(iDM) 등 각종 제품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랍 군터 보그워너 부사장은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강력한 기반을 갖춘 대구와 동행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부지 공급 및 연구소 건축 과정에서 원스톱 지원을 해준 대구시에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보그워너는 1928년 설립됐고 전 세계 21개국에 82개 제조공장 및 연구소를 보유한 글로벌 차 부품 기업이다. 지난해 총매출은 142억달러(18조2천억원)이다.

DTC가 본 궤도에 오르면 대구시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계획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해 '모빌리티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을 통해 모터 관련 기업을 집적하고, 연구개발 시설 유치·선도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DTC가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보그워너가 전동화 구동 시스템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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