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국가산단 내 개소한 보그워너 DTC 준공식이 개최됐다. 좌측부터 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최재훈 달성군수,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 홍준표 대구시장, 랍 군터 보그워너 부사장, 정지원 보그워너DTC 대표, 쑤 시앙동 보그워너PDS 디렉터, 김동희 보그워너창녕 대표. <대구시 제공> |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보그워너'의 대규모 연구센터가 대구국가산단에 문을 열었다. 보그워너 대구연구소(DTC)가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적극 나서면서 대구시의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보그워너(미국)는 9일 보그워너 DTC (달성군 구지면) 준공식을 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랍 군터 보그워너 부사장, 정지원 보그워너 DTC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보그워너 DTC는 2022년 11월 보그워너와 대구시가 맺은 4천360만달러(620억원)상당의 대규모 투자협약의 결과물이다. 대구연구소는 5천303㎡, 연면적 5천307㎡ 로 건립됐고, 연구개발동과 시작(試作)시험동으로 구성됐다.
대구연구소는 보그워너의 아시아 첫 전문 R&D센터로, 미래모빌리티용 전동화 구동모터 연구개발(R&D)을 도맡는다. 독자기술을 적용한 고전압헤어핀(HVH), 연속 와인딩 고정자, 인버터·통합구동모듈(iDM) 등 각종 제품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 현대차와 협력 중이며, 향후 아시아 전역 완성차 업체들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구국가산단 내 개소한 보그워너 DTC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보그워너 DTC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
랍 군터 보그워너 부사장은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대구와 동행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1928년에 설립된 보그워너는 세계 21개국에 82개 제조공장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은 142억달러(18조2천억원)이다.
대구연구소 운영이 본 궤도에 오르면 대구시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계획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모빌리티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을 통해 모터관련 기업을 집적하고, 연구개발 시설 유치, 사업화 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보그워너는 대구시가 선정한 소부장 특화단지 앵커기업 7곳 중 하나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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