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원내지도부 구성 나서…'지역안배'에 TK는 빠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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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2 17:59  |  수정 2024-05-13 08:36  |  발행일 2024-05-13
대구 달성군 추경호 원내대표 선출 영향
與 비대위원·원내지도부 구성 나서…지역안배에 TK는 빠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타임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비대위원·원내지도부 구성 나서…지역안배에 TK는 빠져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 당직자 인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2일 비상대책위원 및 원내 주요 인사를 내정하면서 지도부 구성에 나섰다. 다만 대구·경북(TK)은 지역 출신의 추경호(대구 달성군) 원내대표가 자리한 만큼, 지도부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장은 이날 지명직 비대위원에 유상범·엄태영·전주혜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강원 출신(홍천·횡성·영월·평창)아며 엄 의원은 충북(제천·단양) 지역으로 이들은 모두 22대 국회에서 재선이 된 의원들이다. 김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은 22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됐다. 현재 초선인 전 의원은 4.10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날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지명직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일하는 비대위를 하려는 부분이 가장 많이 고려됐고, 지역 안배가 골고루 됐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가 7명으로 구성된 데 대해선 "전대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여서 신속하게 하기 위해 숫자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까지 활동하며 4·10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과 전당대회 시기, 경선 규칙 결정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與 비대위원·원내지도부 구성 나서…지역안배에 TK는 빠져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긴급 고위 당·정·대 협의회 시작에 앞서 한덕수(왼쪽부터)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엔 3선이 되는 경남(통영·고성)의 정점식 의원이 내정됐다. 정 정책위의장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비대위에 참여한다. 이로써 새 비대위는 주류 친윤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김 당선인이 계파색이 옅은 것 외에는 모두 친(親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추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이 되는 수도권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을 내정하기도 했다. 앞서 신임 사무총장에는 충남에서 3선이 되는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내정된 바 있다.

이들 대부분 친윤계로 분류된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정치에서 '친(親) 뭐'라고 구분을 하는 게 이해하기 더 쉬운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도식에서 좀 벗어나시면 어떤가"라고 제안하며 "원내, 원외, 다양하게 지역 등을 고려해서 나름대로 균형 있게 모셨다"고 설명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이번 주 중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비대위원의 경우 당 의결기구인 상임전국위원회가 13일 이들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해야 정식으로 선입된다.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향후 의총 추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무총장은 비대위 협의만 거쳐 정식 임명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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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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