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타임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 |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 당직자 인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12일 비상대책위원 및 원내 주요 인사를 내정하면서 지도부 구성에 나섰다. 다만 대구·경북(TK)은 지역 출신의 추경호(대구 달성군) 원내대표가 자리한 만큼, 지도부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장은 이날 지명직 비대위원에 유상범·엄태영·전주혜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강원 출신(홍천·횡성·영월·평창)아며 엄 의원은 충북(제천·단양) 지역으로 이들은 모두 22대 국회에서 재선이 된 의원들이다. 김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은 22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됐다. 현재 초선인 전 의원은 4.10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날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지명직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일하는 비대위를 하려는 부분이 가장 많이 고려됐고, 지역 안배가 골고루 됐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가 7명으로 구성된 데 대해선 "전대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여서 신속하게 하기 위해 숫자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까지 활동하며 4·10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과 전당대회 시기, 경선 규칙 결정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긴급 고위 당·정·대 협의회 시작에 앞서 한덕수(왼쪽부터)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들 대부분 친윤계로 분류된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정치에서 '친(親) 뭐'라고 구분을 하는 게 이해하기 더 쉬운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도식에서 좀 벗어나시면 어떤가"라고 제안하며 "원내, 원외, 다양하게 지역 등을 고려해서 나름대로 균형 있게 모셨다"고 설명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이번 주 중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비대위원의 경우 당 의결기구인 상임전국위원회가 13일 이들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해야 정식으로 선입된다.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향후 의총 추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무총장은 비대위 협의만 거쳐 정식 임명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