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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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5 13:14  |  수정 2024-05-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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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친근한 레슬링 해설로 '빠떼루아저씨'라고 불리던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15일 오전 3시45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영면에 들었다.

194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 뮌헨올림픽,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1984년부터 레슬링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저 선수 빠떼루 줘야 합니다"라는 말로 유명세를 타며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선수를 매트 중앙에 엎드리게 하는 벌칙인 ‘파테르’를 구수한 사투리로 ‘빠떼루’로 표현한 것이다.

1984년 미국 LA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1988~1991년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199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선수단장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19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부에서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기 시작해 2001~2013년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최근에는 2013년부터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배숙희씨와 아들 김지훈 카카오엔터텐인먼트사업본부장, 딸 김소원 씨와 며느리 정눈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상무 등이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7시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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