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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중국 측에 한중 간 공급망 협력 관계 심화와 무역·투자 등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정산제 주임과 화상으로 열린 한중 경제 장관회의에서 "올해는 지난 3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에 맞추어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발개위는 중국의 거시경제 총괄 부처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은 악기들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와 같아서 많은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현재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를 내다보고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과 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 간의 교류·협력은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발전돼야 한다"며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기업 진출의 장벽을 낮추고 신뢰 가능성을 높여 양국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기존에 체결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의 협력 MOU를 갱신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간행물·연구 정보의 교환, 공동 학술 활동, 인적 교류 지원 등을 통하여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양 기관의 공동연구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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