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가 26년째 '헌혈축제' 여는 이유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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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5 17:12  |  수정 2024-05-25 17:18  |  발행일 2024-05-25
남성희 총장 "사랑·나눔 실천 가장 구체적인 방법"
1999년부터 3만명 넘는 학생·시민 캠페인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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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보건대에서 '제26회 헌혈 사랑 나눔 축제'가 열리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지속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헌혈'은 우리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 아닐까요."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이 오랫동안 교내 헌혈 행사를 해온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21일 대구보건대에서 '대구보건인과 함께하는 헌혈 사랑 나눔 축제'가 열렸다. 벌써 26회째 열리는 헌혈축제다. 지난 1999년부터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헌혈행사'를 해온 대구보건대는 "즐겁게 헌혈과 헌혈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헌혈축제로 행사를 발전시켰다.

올해까지 26년간 3만 400여 명이 넘는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대학 본관 1층과 헌혈버스, 교내 헌혈의 집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450여 명 이상이 참여했다. 헌혈자들은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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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축제를 기념해 대구보건대가 대한적십자사에 헌혈증서 천사매(1,004매)를 기증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는 헌혈축제를 기념해 대한적십자사에 헌혈증서 천사매(1,004매)를 기증하는 뜻깊은 행사도 가졌다. 학생들은 헌혈증서 천사매 기증을 통해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의미와 나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다.

헌혈축제에 참여한 호텔제과제빵학과 김미정 씨는 "헌혈을 마친 후 기증한 혈액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직접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했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성희 총장은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 나눔 활동인 헌혈축제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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