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업투자는 한일중 관계 안전판…3국 정부 노력해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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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8  |  수정 2024-05-28 17:13  |  발행일 2024-05-28 제5면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교역·투자 활성화 한목소리

신뢰하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

민간경제 협력 공동성명 채택

尹 기업투자는 한일중 관계 안전판…3국 정부 노력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일 정상, 경제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 대통령,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중 3국의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중 정상회의 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는 3국 관계의 안전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일본·중국 경제단체들이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 등 3국 기업인을 비롯해 24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 서밋 역시 한일중 회의와 마찬가지로 4년5개월여 만에 다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경제인 여러분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3국 간 경제 협력 방안으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활용, 2019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중 3국이 기후 위기 등 글로벌 이슈에 함께 대응하고,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 간, 기업 간 그리고 정부·기업 간의 연대를 강화해 일·한·중의 대응을 향후 더욱 강화하겠다"며 "미래 지향적인 3국 FTA에 대해 진솔한 의견 교환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리창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친선혜용'(親善惠容·이웃 국가와 친하게 지내고 성실하게 대하며 혜택을 주고 포용한다)을 언급하며 "중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지속적으로 역내 통합 가속화를 견인하고 더욱 평화하고 안정하며 발전 번영하는 새 국면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의를 비롯한 한일중 3국 경제계는 민간 경제 협력 방안을 정리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향후 이를 공동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3국 경제계가 무역 활성화 및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변화 대응에 함께 노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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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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