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부부, UAE 대통령 국빈방한 첫날 친교일정 가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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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8 22:00  |  수정 2024-05-28 23:22  |  발행일 2024-05-28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현직 대통령 최초 국빈 방문

창덕궁 후원에서 양국 정상 간 첫 친교 일정 소화
윤대통령 부부, UAE 대통령 국빈방한 첫날 친교일정 가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28일 오후 서울 남산타워에 UAE 대통령을 환영하는 UAE 국기색의 조명과 국기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윤대통령 부부, UAE 대통령 국빈방한 첫날 친교일정 가져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28일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온 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함께 친교 일정을 가지며 1박2일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창덕궁에서 이날 국빈 방한한 모하메드 대통령과 친교일정 및 만찬 일정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친교 일정, 친교 만찬,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국빈 방한은 2022년 5월 모하메드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또한 UAE 현직 대통령의 최초 국빈 방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 측은 설명했다.

이날 두 정상은 첫 친교 일정으로 창덕궁 후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차담 전 창덕궁 후원의 중심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함께 산책하며 한국 문화 등 다양한 화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서 두 정상은 환영의 의미를 담은 '학연화대무(鶴蓮花臺舞)'를 관람했다. 양 정상이 관람한 전통공연 '학연화대무'는 국조(國鳥)가 있을 정도로 새를 좋아하는 UAE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의미에서 우리 측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을 관람한 후 양 정상은 친밀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차담을 나눴다. 이후 두 정상은 창덕궁에서 차담을 마친 후 청와대 만찬장으로 이동하여 친교 만찬을 하며 양국 간 우애와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에게 "UAE 정상 최초로 국빈 방한한 것을 환영하고,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모하메드 대통령도 윤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방한 일정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중' 정상회담으로 다자외교전을 펼쳤던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양자 외교에 나선다.

두 정상은 29일 정상회담를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선 ▲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 경제와 투자 ▲ 국방과 국방기술 등 네 가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에 나선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UAE 정상 모시기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했을 때 받았던 환대에 보답하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제2 중동 붐'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UAE가 지난 2013년 300억 달러를 투자한 '큰손'인 만큼 추가 투자 협력을 기대하는 것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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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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