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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3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발대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발대식은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의 본격적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 성격을 띠고 있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는 중기부와 각 지자체가 협업하는 지역기업 성장모델이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 국내 경제(매출, 수출)에서 지역 중소기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중기부는 올해 국비 2천800억원, 지자체는 800억원을 투입한다. 2026년까지 3년간 총 1조1천억원을 쏟아붓는다.
앞서 중기부는 전국 17개 시·도가 선택한 특화산업 전략 중 총 21개(경기·충북·광주·경남은 프로젝트 각 2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1천350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ABB 융합 로봇SI 제조혁신 사업에 참여하는 대구에서도 78개사가 참여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봇관련 기술을 적용, 기존 제조업들의 DX를 가속화시킨다. 이 프로젝트에는 로봇과 관련된 지역의 쟁쟁한 기업들이 참여한다.
우선 로봇 SI전문기업인 <주>에스티에스정밀(대표 김기환)이 눈에 띈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가 지분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및 서비스로봇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다. 협동 이동로봇제품을 보유한 <주>지오로봇(대표 강태훈)의 경우, 지난해 정부가 선정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주> 아이로바 (대표 이배희)는 골프 캐디 로봇을 중심으로 사용자 이동 동선에 맞춰 물품을 운반하며 작업하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주>유엔디(대표 이철수)는 세계 최초로 완전무선 로봇 자동 툴체인저 백봇을 생산해 주목을 받았다.
대구시는 로봇SI 산업 생태계 역량 강화, 지역 제조기업의 DX 촉진을 이 사업 목표로 정했다. 혁신 바우처, 정책자금 융자 등 올해에만 103억원을 지원한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로봇기업의 혁신 성장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ABB 융합 로봇SI 제조혁신사업이 이제 출발선에 섰다. 앞으로 3년간 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돼 대구가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로봇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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