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발, 대구 제조업 디지털 혁신프로젝트 본격 시동 ... '레전드 50+' 발대식

  • 최시웅
  • |
  • 입력 2024-05-31  |  수정 2024-05-31 08:07  |  발행일 2024-05-31 제19면
30일 울산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50+' 출범

중기부-지자체 협업 통한 지역 중소기업 성장 촉진...3년간 1조1천억 투입

대구는 'ABB 융합 로봇SI 제조혁신' 프로젝트로 참여
2024053101050013680.jpg
대구 제조기업의 디지털 혁신(DX)를 촉진하기 위해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추진하는 지역기업 육성 협업 프로젝트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융합 로봇SI(시스템통합) 제조혁신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3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발대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발대식은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의 본격적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 성격을 띠고 있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는 중기부와 각 지자체가 협업하는 지역기업 성장모델이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 국내 경제(매출, 수출)에서 지역 중소기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중기부는 올해 국비 2천800억원, 지자체는 800억원을 투입한다. 2026년까지 3년간 총 1조1천억원을 쏟아붓는다.

앞서 중기부는 전국 17개 시·도가 선택한 특화산업 전략 중 총 21개(경기·충북·광주·경남은 프로젝트 각 2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1천350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ABB 융합 로봇SI 제조혁신 사업에 참여하는 대구에서도 78개사가 참여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봇관련 기술을 적용, 기존 제조업들의 DX를 가속화시킨다. 이 프로젝트에는 로봇과 관련된 지역의 쟁쟁한 기업들이 참여한다.

우선 로봇 SI전문기업인 <주>에스티에스정밀(대표 김기환)이 눈에 띈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가 지분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및 서비스로봇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다. 협동 이동로봇제품을 보유한 <주>지오로봇(대표 강태훈)의 경우, 지난해 정부가 선정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주> 아이로바 (대표 이배희)는 골프 캐디 로봇을 중심으로 사용자 이동 동선에 맞춰 물품을 운반하며 작업하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주>유엔디(대표 이철수)는 세계 최초로 완전무선 로봇 자동 툴체인저 백봇을 생산해 주목을 받았다.

대구시는 로봇SI 산업 생태계 역량 강화, 지역 제조기업의 DX 촉진을 이 사업 목표로 정했다. 혁신 바우처, 정책자금 융자 등 올해에만 103억원을 지원한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로봇기업의 혁신 성장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ABB 융합 로봇SI 제조혁신사업이 이제 출발선에 섰다. 앞으로 3년간 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돼 대구가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로봇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