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라월성연구센터 '숭문대' 준공…월성 발굴 유물 분석부터 보관까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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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3 20:26  |  수정 2024-06-13 20:29  |  발행일 2024-06-13
황남동 1만1천577㎡ 터에 174억 원 들여 조성

월성 출토 유물 전시·연구 성과 공개 공간
경주시, 신라월성연구센터 숭문대 준공…월성 발굴 유물 분석부터 보관까지
13일 오후 경북 경주시 놋전2길 신라월성연구센터 '숭문대' 준공 기념 현판식 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은 신라월성연구센터인 '숭문대' 조성을 완료하고 13일 준공식을 했다.

숭문대는 신라 왕궁인 '월성(사적 제16호)'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연구하는 곳이다.

숭문대는 신라 왕실의 도서를 보관하고 태자의 교육을 담당했던 기관으로, 학문을 숭상한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2021년 3월 교촌한옥마을과 인접한 황남동 1만1천577㎡ 터에 174억 원을 들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연구·전시동을 우선 준공했고, 최근 고환경연구동과 관람객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고환경연구동까지 들어서면서 센터는 2021년 착공 이래 3년여 만에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고환경연구동은 신라 문화권 유적에서 출토되는 목제 유물이나 동물 뼈, 씨앗 등 주요 출토 자료를 분석하고, 보존 처리한 뒤 보관·관리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분석에서 보존 처리, 보관에 이르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월성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영상으로 다룬 '실감 월성 해자' 전시는 최근까지 3만여 명이 방문해 경주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경주시는 숭문대 준공으로 신라 왕궁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신라 왕궁 출토 유물 전시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신라월성연구센터 준공으로 체계적인 발굴 조사와 연구로 신라 천년 왕궁 복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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