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5%p 반등해 26%…동해유전 신뢰할 수 없다 평가 높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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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4 11:37  |  수정 2024-06-14 11:39  |  발행일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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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관한 긍정평가가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동해 유전 가능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신뢰할 수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6%로 2주 전 조사에 비해 5%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내린 66%였다. 직전 갤럽의 조사는 2주 전 시행됐는데, 당시 긍정평가(21%)와 부정평가(70%) 모두 취임 후 최저·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번주 들어 반등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경북(TK) 역시 긍정평가 42%·부정평가 46%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올랐다. 특히 서울(17%→27%)에서 10%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국민들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갤럽 조사에서 긍정평가에 대한 이유는 '외교'가 직전 조사와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지난달말 한일중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3~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10일부터는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으로 성과를 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정평가를 내린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3%로 1위,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첫 국정브리핑에서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해서는 평가가 대체적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으며 '신뢰하지 않는다'가 60%,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경우가 12%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신뢰한다는 응답이 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로 더 높았고,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이 16%나 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TK에서는 국민의힘이 51% 민주당 12%, 조국혁신당 5%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후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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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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