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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e스포츠 올림픽 대회를 별도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한다.
15일 IOC에 따르면 이들은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e스포츠 올림픽'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이를 7월 프랑스 파리올림픽 때 열리는 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e스포츠는 아직 올림픽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최초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기존 하계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다뤄지면서 앞으로 올림픽에도 e스포츠 종목이 신설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모았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적인 e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은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팀은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스트리트 파이터 V 김관우는 e스포츠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IOC는 e스포츠를 기존 동·하계 올림픽과는 다른 별도의 대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는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대회를 개최했고, 10월엔 e스포츠 위원회를 만들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OC는 디지털 혁명의 속도에 발맞춰 의미 있는 전진을 하기로 했다"며 e스포츠 올림픽 대회 신설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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