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뇌연구 전용 전자연구노트 개발 추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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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2 12:52  |  수정 2024-07-02 12:53  |  발행일 2024-07-02
한국뇌연구원, 뇌연구 전용 전자연구노트 개발 추진

한국뇌연구원이 블록체인 스타트업 '레드윗'과 손잡고 뇌연구 전용 전자연구노트(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2일 뇌연구원에 따르면 뇌연구원과 레드윗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사업에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됐다.지난달엔 협약도 체결했다. 이달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융합기술 서비스 모델 구현 가능성, 성능 등을 사전 검증하는 절차에 돌입한다.

레드윗은 클라우드형 웹서비스(SaaS) 기반 전자연구노트 솔루션인 '구노(GOONO)'를 운영하고 있다. 구노는 허가형 블록체인 보안 체계를 구축, 연구 데이터 유실 방지 및 기록의 위·변조를 검증, 데이터·연구지식·노하우 등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출시 3년 만에 1천300곳의 기관·기업들의 연구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연구원도 기존에 구노를 활용했던 뇌연구원은 보다 전문적이고, 뇌연구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 솔루션 개발을 위해 이번 사업에 나섰다.

레드윗은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VDR(중요 문서·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과 스테가노그래피(중요 정보를 숨기는 방법) 기술을 더해 보안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구 환경에 따라 맞춤화가 가능한 구축형 전자연구노트 시제품을 연구원에 제공한다. 연구원은 사용 경험 및 피드백을 제공, 향후 사업화를 추진한다.

전자연구노트는 연구 데이터를 디지털 형식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연구자들이 실험 기록을 체계적으로 저장하고, 필요시 쉽게 검색 및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데이터의 보안성·무결성을 보장해 연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최근 뇌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국제 협력이 일어나고 있다. 해외 기관·기업 또는 개인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안성 등을 갖출 수 있다. 즉각적인 연구 내용 공유도 가능해진다.

김형준 한국뇌연구원 연구본부장은 "뇌연구원은 국내·외 여러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이 활발하다. 이에 적합하면서도 보안성이 뛰어난 연구기록 환경을 구축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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