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검사 탄핵에 "유죄판결 후 판사 탄핵할 '빌드업·판사 겁박' 하는 것"

  • 정지윤
  • |
  • 입력 2024-07-03 15:44  |  수정 2024-07-03 15:48  |  발행일 2024-07-03
2024070301000136000005081
발언하는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들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비난했다.

3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 후보는 "이재명 수사와 재판에 참여한 검사들을 탄핵하는 것 아닌가. 막 가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제는 이 대표가 유죄를 받을 것이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검사를 탄핵함으로써 유죄 판결 이후에 판사를 탄핵할 '빌드업'을 하는 것이자 '판사 겁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을 계기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탄핵을 남발하고, 또 탄핵이 기각돼도 어떤 정치적 책임을 안 지고 정치적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는 국민소환제를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이해할 것 같다"면서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무지막지한 민주당 특검법은 절대로 통과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제삼자 추천 특검'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내 제안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실효성이 있다고 이미 입증됐다고 생각한다. 대안이 없는데 그냥 싫다? 그건 싫은 것이지 대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둘러싼 '야당발 제보공작'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논란 때문에 지금 진실규명이 돼야 한다. 내가 말하는 '대법원장 추천 특검'이 힘을 받는 것 아닌가. 민주당이 하는 특검을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좋은 논거를 권성동 의원께서 말씀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