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울시 '약자 동행' 사업 일부 전국화…이미 검증된 정책 구현 방법 논의"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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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5 10:34  |  수정 2024-07-05 10:35  |  발행일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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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오세훈, 쪽방촌서 조찬 회동.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의 '약자 동행' 사업 일부를 전국화하겠다고 말했다.

5일 한 후보와 오 시장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동행식당은 오 시장이 내세운 '약자와 동행' 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가 시내 쪽방촌 인근 일부 식당을 지정해 쪽방촌 주민이 그중 한 곳에서 원하는 메뉴를 골라 하루 한 끼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 후보는 "시장님이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꽃피우고 계시는데, 당 정강·정책을 보니 '약자와의 동행'이 명시돼있더라"면서 "성공하고 검증된 아이디어를 주시면 '서울런' 같은 것을 전국으로 펼쳐 나가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감사하다. (지난 3일 당권주자들) 비전 발표회 때 기대했는데, 그때는 말을 안 하시더라"고 농담을 건냈다.

또 오시장은 서울런 대상자 확대와 관련해 저소득층 위주로 지원하자는 정부와 협의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중간(계층)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육 문제이지, 소득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오 시장과 식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한 후보는 "(서울시의) 약자·서민·중도 정책 중 실증적으로 성공되는 것들을 (당에서) 수용할 게 많이 있다. 제가 대표가 됐을 때 서울시에서 이미 검증받고 있는 서울런, 약자와의 동행 등 좋은 정책 중 어떤 걸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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