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공정경선' 약속…"수 없이 강조 우리는 하나이고, 우리는 원팀"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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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5 16:02  |  수정 2024-07-05 16:03  |  발행일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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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공정경선'을 약속했다.

5일 오후 2시 국민의힘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경선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약식에는 당대표 후보들을 비롯해 김민전·김재원·김형대·박용찬·박정훈 후보 등 최고위원 후보 9명과 김은희·김정식·박상현·진종오 등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이 참석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모두 역지사지 해서 같은 말이라도 품위있게, 같은 일이라도 여러가지를 생각하셔서 하나의 말씀, 하나의 행동을 해주셨으면 한다"면서 "사실 우리의 관심은 전당대회 이후의 우리 앞에 펼쳐지는 문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마음의 상처는 오래 간다. 특히 말로 받은 상처는 저부터도 참 이겨내기 어려운 때가 많이 있다. 수없이 강조하지만 우리는 하나이고, 우리는 원팀"이라고 했다.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은 "요즘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해서 분위기가 너무나 과열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언론과 SNS로 후보들에 대한 비방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구 윤리위원장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윤리위에서는 당헌당규 윤리규정과 이에 근거한 국민 정서법에 따라 맡은 바 책무를 확실하게 수행하겠다"고 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민생 정책 비전 등을 언급하며 공정하게 경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민생을 어떻게 살리고, 대통령을 성공시키고 보수재집권을 어떻게 하겠다, 이재명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로 싸우는 선거를 하겠다"고 했다.

원희룡 후보는 "거대 야당에 치열하게 맞서고 우리 당내에 다양한 의견과 세력을 하나로 단합시키고, 신뢰와 협력에 기초한 안정된 당정관계를 이루어야만 국민들의 불안과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다.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해서 최선의 정책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는 "당이 최대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전당대회인 만큼 당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또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네거티브와 비방 하지 않겠다"면서 "싸우는 것, 싸우는 힘을 나중에 우리가 힘을 합쳐서 거대 야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승리할 때를 위해서 아껴두겠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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