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이영순 국악인, 인천 부평전국국악경연대회 '금상'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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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6  |  수정 2024-07-16 08:09  |  발행일 2024-07-16 제21면
흥보가 중 '두손 합장' 대목 열창

상주 이영순 국악인, 인천 부평전국국악경연대회 금상
금상을 받은 이영순(왼쪽) 국악인.

상주의 이영순(57) 국악인이 지난 13일 인천시 부평구에서 열린 제24회 부평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성악 신인부 금상을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국악신문 등이 후원하고 서도창배뱅이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국악인과 국악 지망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판소리 부문 경연에 출전한 이영순 국악인은 '흥보가' 중 흥보가 놀보한테 곡식을 얻으러 갔다가 몽둥이로 매를 맞고 형수한테 밥주걱으로 뺨을 맞고 집으로 돌아와 처자와 함께 서럽게 우는 장면을 나타낸 '두 손 합장' 대목을 불렀다.

이씨는 평소 합을 맞춘 고수가 아니어서 몇 차례 어려움을 겪었으나 열창을 했고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영순 국악인은 여수대회 신인부 2위, 부산대회 일반부 우수상 등 전국 규모의 국악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열성으로 지도해 주신 영남판소리보존회 정정미 이사장님과 상주문화원 민요반 김성희 단장님께 감사드린다"라는 이씨는 "상주의 판소리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d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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