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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스마트드론기술센터에서 대구 1호 팹리스 아이디어스투실리콘 본사 개소식이 열렸다. 대구시 제공 |
대구에 본사를 둔 1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아이디어스투실리콘(I2S)'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일단 대구 스마트드론기술센터(북구 산격동)에 임시로 자리를 잡았다. 내년엔 수성알파시티로 확장 ·이전한다. 대구 최초의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수도권 최대 팹리스 거점'으로 조성하려는 대구시 신산업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지역 반도체 인재 정착, 팹리스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I2S는 15일 대구 스마트드론기술센터 (대구시 산격청사 내)5층에서 본사 개소식을 열었다.
I2S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팹리스 '유니쿼화이(Uniquify)'가 설립한 한국 법인이다. 유니쿼화이는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설계자산(IP), 인공지능(AI)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이다. 한국(성남)과 베트남, 일본, 인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I2S에는 7월부터 유니쿼화이 출신 연구개발인력 등 7명이 대구본사에 상주한다. 수주받은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올 상반기때는 글로벌 반도체 IP 전문기업 3개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승승장구했다. 올 하반기에는 수성알파시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중 수성알파시티에 신축할 본사 건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삼정 I2S 대표는 유니쿼화이 대표인 조슈아 리와 함께 유니쿼화이를 창업했다. 현재 한국·베트남 유니쿼화이 지사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I2S는 우선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반도체 설계자산 사업에 주력한다. 향후엔 유니쿼화이 본사에서 중점 추진하는 분야인 AI기술개발 및 상용화, AI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쪽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삼정 I2S 대표는 "대구가 집중 육성하는 모빌리티, 로봇, AI 등 미래 신산업 대부분은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다. 대구시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찾아서 I2S 의 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I2S에 앞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텔레칩스 등이 대구에 먼저 진출했으나, 이 기업들은 본사가 아닌 연구소를 설립했다.
비수도권 최대의 ICT 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도 반도체 기업집적지로 자연스레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대구로 진출한 텔레칩스는 내년에 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달 근적외선 스펙트럼 센서 전문기업인 팹리스 '에스티랩스'도 수성알파시티에 한국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I2S 사명(社名)처럼 어떠한 아이디어라도 반도체로 구현하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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