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8.9도, 전국서 가장 더웠다…대구 열대야 13일 연속 기록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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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2 17:59  |  수정 2024-08-02 18:02  |  발행일 2024-08-02
2001년엔 대구서 열대야 21일간 이어져…경북 곳곳도 열대야 기승
경주 38.9도, 전국서 가장 더웠다…대구 열대야 13일 연속 기록
영남일보DB.

2일 경북 경주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훌쩍 넘기면서 이날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주는 낮 최고기온 38.9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는 올해 경북 지역에서 대표 관측지점 기준으로 가장 더운 날씨였다.

이외에도 경북 지역은 포항 37.7도, 경산 37.1도, 영천 36.8도, 의성·청도 36.5도 등을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대구 낮 최고기온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 동구 신암동 36.8도, 북구 36.7도, 군위군 소보면 36.4도 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주말 간 소나기가 지역에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마가 물러나고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대구 시민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열대야가 처음 관측된 날은 공식 관측지점 기준 지난달 4일이며 전날까지 총 17일간 발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13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는 1973년 기상청 통계 집계 이후 역대 4번째 대구지역 기록이다.

대구에서 열대야가 가장 오래 지속된 해는 2001년으로, 7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총 21일 이어졌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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