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마지막 순간까지 승전보 전했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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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2  |  수정 2024-08-12 08:21  |  발행일 2024-08-12 제18면
대구체고 출신 성승민, 동메달…아시아 선수로는 여자부 최초 입상
파리올림픽 마지막 순간까지 승전보 전했다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 레이저 런에서 성승민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마지막 순간까지 승전보 전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에 출전한 박혜정이 용상 2차 시기에서 168kg 바벨을 들어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 선수단의 승전보가 전해졌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수확했고, 대구체고 출신 성승민(21·한국체대)은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입상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었다.

자신이 보유한 합계 한국 기록(종전 296㎏)을 경신한 박혜정은 용상 3차 시기를 앞둔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합계 288㎏(인상 126㎏·용상 162㎏)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앞서 성승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성승민은 11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441점으로 미첼레 구야시(헝가리·1천461점), 엘로디 클루벨(프랑스·1천452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이 탄생했고, 이번엔 여자부에서 입상자가 나왔다.

특히 이전까진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가 메달권에 진입한 적도 없어서 성승민은 '아시아 최초의 여자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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