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독립유공자 후손 합당한 예우 누리도록"…허미미 등과 오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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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5  |  수정 2024-08-14 15:23  |  발행일 2024-08-15 제4면
윤석열 대통령, 이날 청와데서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대통령실 "독립유공자의 뜨거운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
尹대통령 독립유공자 후손 합당한 예우 누리도록…허미미 등과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파리올림픽 유도메달리스트 허미미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독립유공자 후손 합당한 예우 누리도록…허미미 등과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나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 측은 설명했다.

오찬 행사에는 광복절 계기로 한국을 방문 중인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국가와 사회에 기여가 큰 특별초청 인사, 순국선열유족회 회원, 그리고 독립 관련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특별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에 유도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한 허미미 선수와 허 선수를 발굴한 경북체육회 김정훈 감독도 참석했다. 허 선수는 한국과 일본 국적을 동시에 가진 이중국적자였으나,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를 바란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귀국 후 곧장 대구 군위군을 찾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아들인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선생의 손녀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씨 등도 참석했다. 독립유공자인 증조부, 6·25전쟁 참전용사인 조부, 월남전 참전용사인 부친을 둔 공병삼 소방관 등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한 보훈 명문가 후손들도 자리했다. 이외에도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허 선수를 소개하고 "작년에 일본에 갔을 때에 뵈었죠?"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중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허 선수와 만난 바 있다. 허 선수는 참석자 대표로 소감 발표를 통해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로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동일 순국선열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 등을 언급하며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에 재학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중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들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는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들이 독립유공자 가문의 후손으로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국민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고,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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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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