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박병호가 홈런 후 강민호와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박병호는 KBO 역대 47번째 1천500안타, 강민호는 KBO 역대 16번째 2천100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군단'이 호랑이 사냥에 실패하며 1위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전을 5-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23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는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안주형(2루수)-양도근(유격수)으로 짰다.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9회 수비 도중 오른쪽 손목을 다친 이재현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양도근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양도근은 올 시즌 첫 출전이다. 부담이 있겠지만 얼마만큼 잘 움직여주는지, 장래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냈다. 2회말 디아즈의 볼넷 출루 후 박병호가 2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 역대 47번째 1천500안타를 달성했다. 바로 강민호의 안타가 터졌다. 강민호는 KBO 역대 16번째 2천100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양도근이 3루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말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2점 더 앞서나갔다.
그러나 4회초 기아의 두 타자를 안타로 출루시키며 1점을 내줬다. 5회초 기아 김도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따라잡혔다. 이후 7회초 최지광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오승환이 등판했으나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9회초, 김선빈의 1루타, 이우성의 2루타로 1점을 또 허용했다.
한편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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