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호랑이 사냥 실패…박병호 연타석 홈런·1천500안타 달성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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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2  |  수정 2024-09-01 17:51  |  발행일 2024-09-02 제19면
라팍에서 열린 KIA전 5:6 패

박병호 1천 500안타, 강민호 2천100안타 기록
사자군단 호랑이 사냥 실패…박병호 연타석 홈런·1천500안타 달성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박병호가 홈런 후 강민호와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박병호는 KBO 역대 47번째 1천500안타, 강민호는 KBO 역대 16번째 2천100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호랑이 사냥에 실패하며 1위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전을 5-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23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는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안주형(2루수)-양도근(유격수)으로 짰다.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9회 수비 도중 오른쪽 손목을 다친 이재현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양도근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양도근은 올 시즌 첫 출전이다. 부담이 있겠지만 얼마만큼 잘 움직여주는지, 장래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냈다. 2회말 디아즈의 볼넷 출루 후 박병호가 2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 역대 47번째 1천500안타를 달성했다. 바로 강민호의 안타가 터졌다. 강민호는 KBO 역대 16번째 2천100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양도근이 3루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말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2점 더 앞서나갔다.

그러나 4회초 기아의 두 타자를 안타로 출루시키며 1점을 내줬다. 5회초 기아 김도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따라잡혔다. 이후 7회초 최지광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오승환이 등판했으나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9회초, 김선빈의 1루타, 이우성의 2루타로 1점을 또 허용했다.

한편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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