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식품산업전 성황리 폐막…수출 상담실적 186% '쑥'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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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3  |  수정 2024-09-03 07:52  |  발행일 2024-09-03 제18면
국내외 바이어 총 상담액 1천197억원 ...전년대비 70% 성장

'역대 최대' 230개사 442부스 규모로 개최

글로벌 비즈니스 전시회 위상 높아져

대구국제식품산업전 성황리 폐막…수출 상담실적 186% 쑥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제24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K-Food EXPO 2024·이하 대구식품전)이 지난 3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 규모(1천573만달러)를 크게 앞지른 4천497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이 이뤄져 향후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식품관련 비즈니스 전시회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역대 가장 많은 230개사(442부스)가 참여해 출발부터 좋았다. 다양한 식품 관련 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돼 비수도권 최대 규모 식품 전문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변화가 돋보였다. 식품업체의 해외 시장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해외바이어 60명(19개국 52개사)이 대구를 찾았다.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었다.

대구식품전은 다른 박람회와 달리 별도 상담 구역을 조성했다. 바이어와 기업이 원하는 내용을 미리 파악해 적합한 기업·바이어를 서로 연결해주기 위해서다. 이같은 노력은 참가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진행된 상담회에서 수출 상담액은 4천497만달러(한화 602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85.8% 늘었다. 국내 19개사 유통 MD도 초청했다.

이에 식품전 기간에 국내외 바이어들이 상담핵은 총 1천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행사때 국내외 바이어들과의 총 상담액(706억원)규모보다 69.5% 늘어난 수치다. 실제 계약이 성사된 곳도 있다. 경산에 소재한 레토르트 멸균 전문 기업<주>경한은 현장에서 1억8천만원 상당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열성형 포장기계 전문기업 <주>코마스는 3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삼첩분식'으로 유명한 <주>씨지에프 관계자는 "킨텍스, 코엑스 등 수도권 유명 전시회를 다 다녀봤지만,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 온 바이어들의 퀄리티가 가장 우수했다. 상담회 운영도 가장 깔끔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대구식품전에 처음 참가한 김치 수출기업 <주>감미 측은 "바이어들과이 미팅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대구에 식품 관련 사업이 있으면 앞으로도 적극 참가하겠다"고 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식품전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전시회로 만드는 게 목표다. 대구에서 많은 식품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고, 지역기업이 해외로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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