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제공.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3년 5개월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전년 동월비 2.0%를 기록하면서 2021.3월(1.9%) 이후 3년 5개월(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8월 들어 햇과일 출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영향이다.
기재부는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전년 동월비 2.1%(7월 2.2%) 상승하며 33개월(2021년 11월 1.9%)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전년 동월비 2.1%(7월 3.0%) 상승하면서 13개월('23.7월 2.0%)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2% 초반의 물가 안정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 기조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특히, 추석이 다가오면서 성수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배추·무, 사과·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톤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하는 등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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