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매진 홈팬 앞에서 '감격의 400호'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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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5  |  수정 2024-09-05 07:59  |  발행일 2024-09-05 제18면
두산전 2회 첫 타석서 진기록

이승엽·최정 이어 '역대 세번째'

'4G 연속 아치' 올 시즌 20호포

박병호, 매진 홈팬 앞에서 감격의 400호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전에서 박병호가 '400홈런'을 달성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국민거포' 박병호가 KBO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쳤다.

0-0이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두산 왼손 선발 최승용의 시속 128㎞ 포크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을 넘어갔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올 시즌 20호 홈런이자 KBO리그 400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최근 4경기 연속, 5개째 홈런을 몰아치며 국민거포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KIA 임기영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쳤다. 지난 1일에는 KIA 에릭 스타우트를 상대로 연타석 투런포를 때렸다. 지난 3일에는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3구째 145㎞ 한복판 직구 실투를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시절인 지난 2016년 12개 홈런을 쳤다. 한미 통산 총 412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박병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시즌 홈런 1위를 6차례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4시즌 연속 홈런 1위를 기록했다.

또 2011시즌부터 최근까지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 중이다. 특히 2014 시즌 52개, 2015시즌 53개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또 2012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9시즌 간 20홈런 이상을 기록해 KBO 리그 최장기간 연속 시즌 20홈런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쉽게 지난 시즌 20홈런 달성에 실패해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이 아쉽게 끊겼다.

이번 시즌 홈런 추가로 20홈런 달성 및 400홈런 달성을 기록했다. 그 결과 이승엽(467개), 최정(491개)의 뒤를 이은 역대 3번째 40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박병호의 홈런은 '팀 홈런' 기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KT위즈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62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 결과 삼성은 160개의 팀 홈런으로 구단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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