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가볼만한 곳] 고대왕국 대가야가 자리했던 고령 5일장서 진귀한 대장간 구경!

4일과 9일에 열리는 고령대가야시장<사진> 5일장은 고대왕국 대가야가 자리 잡았던 고령 지역의 농산물과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거래하고 있다.

조선 후기의 기록인 '동국문헌비고'(1770년)에는 대가야시장 5일장 전신인 고령 읍내장이 소개돼 있다. 당시 고령 읍내장은 영남에서 10대 시장에 포함될 정도로 큰 규모를 가진 시장이었다.

고령은 대구와 인접해 있고 경남 합천과 거창, 해인사로 연결되는 등 경남과 경북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탓에 아직도 인근에서 가장 큰 5일장이 열리고 있다.

고령대가야시장 5일장에 가면 3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장간을 만나 볼 수 있다. 과거 고령시장에는 6곳의 대장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문을 닫고 고령대장간 하나만 남아 있다.

고령대장간은 전통 방식 그대로 풀무질과 매질, 담금질을 하고 벼리는 작업을 한다. 칼과 낫, 각종 농기구나 연장들을 만들고 수리하는 대장간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장의 명소이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