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투런포에도 KT와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서 7-8 석패...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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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3 22:07  |  발행일 2026-11-03
선발 최원태 2이닝 5실점 조기 강판
선취점 기회 놓치고 뒤늦게 터진 사자 타선
‘우승 확률 73.8%’ 뺏긴 삼성, 2차전 선발 페덱 어깨 무겁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삼성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삼성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14년 이후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사자군단이 시리즈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KT 위즈를 만나 7-8로 패했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 73.8%에 달하는 만큼, 첫 경기를 내준 삼성으로선 뼈아픈 패배다.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이 수원 원정 1·2차전 목표로 '1승 1패'를 내걸었던 만큼, 사자군단은 4일 열리는 KS 2차전에서 배수진을 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삼성 선발 최원태의 부진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기대했으나 마운드는 일찌감치 무너졌다. 최원태는 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됐다.


1회말 선두 타자 최원준에게 초구 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던지며 흔들렸고, 첫 이닝에만 3점을 내줬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3회말 홈런 한 방을 더 허용하며 2실점을 추가한 뒤 강판됐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불펜 소모가 컸던 삼성은 4일 KS 2차전 선발로 나설 페덱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 7회초 투런 홈런을 기록한 삼성 구자욱이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 7회초 투런 홈런을 기록한 삼성 구자욱이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KIA를 상대로 일궈낸 PO 승리의 기세를 잇겠다던 타선은 너무 뒤늦게 터졌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해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란 우려를 산 KT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회말 1사 1·3루에서 터진 힐리어드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 안현민의 좌월 투런포로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여기에다 5회말 한승택의 좌월 솔로포와 6회말 김현수의 우월 투런포까지 더한 KT는 8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의 좌월 투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류지혁의 땅볼로 디아즈가 홈을 밟아 1점을, 이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8회초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KT 폭투로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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