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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정부가 25일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2024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를 언급했다. 이 박람회는 대구·광주·경북·전남 지역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며, 양 지역의 관광교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영·호남 유력 지방지인 영남의 영남일보와 호남의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정부는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합동으로 마련한 '2024년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 ' 여행가는 가을,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발표했다.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지자체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함께하거나 화상 회의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차관을 의장으로 하는 차관조정회의를 장관 주재 회의로 격상한 것이다. 최근 국군의 날(10월 1일)의 임시공휴일 지정 등 정부의 하반기 내수 활성화 대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내관광 활성화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정부 인식이 반영됐다.
회의에서는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부처 및 지자체 협력을 바탕으로 핵심 과제인 교통과 숙박, 관광콘텐츠를 혁신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고품질 지역 숙박 확충과 관련한 숙박업의 효과적인 관리 방안과 함께, 내국인 도시민박업 제도화 방안 등을 토의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4분기 국내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전 국민 국내 여행 캠페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가는 가을'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과 공공기관은 지역의 매력을 담은 가을 여행코스를 발굴해 알리고,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숙박, 여행상품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특별 할인 혜택을 약 58만 명에게 제공한다.
교통 혜택으로는 관광열차 5개 노선 50% 할인과 '내일로패스(기차여행상품)' 1만 원 할인 등을, 숙박 혜택으로는 비수도권 숙박할인권 50만 장과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을, 여행상품 할인 혜택으로는 '여행가는 가을'의 100여 개 상품 20% 할인 등을 지원한다. 시티투어 이용객을 대상으로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전시 입장권 20% 할인도 지원한다.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체류인구 증가를 위해 추진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캠페인 기간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 △51개 숙박업소 할인(2천명, 1만원)△34개 지역 내 여행활동 할인△ 23개 지역행 열차요금 할인(최대 50%) 등이다.
정부는 또 시기가 중첩되는 다양한 행사·축제를 모아 대형화 및 통합 브랜딩해 관광마케팅 시너지를 제고하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 체류여행 확산을 도모하기로 했다. 관련 사례로 '2024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 박람회'와 함께 '판타지아 대구페스타'를 소개했다.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슬관광 박람회는 10월 4~6일 대구에서, 10월 22~24일에는 광주에서 각각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 영남 문화로투어, 호남 교류투어 등의 행사가 열리고, 숙박·식사·체험·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대구-광주 여행상품 지원금도 제공된다. 판타지아 대구페스타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등 13개 행사가 진행되며, 대구로 예술여행상품과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전시 연계 시티투어 특별노선 등이 운영된다.
정부는 이번 확대조정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부처 간 협의와 전문가·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연내 국무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해 논의할 계획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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