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 최대 물산업 전시회 ‘WEFTEC 2024’ 한국관 공동운영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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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1 11:52  |  수정 2024-10-23 10:54  |  발행일 2024-10-23
10월 7~9일 美 뉴올리언스서 WEFTEC 2024 개최
대구시, 환경부·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및 물기업 10개사와 한국관 공동 운영
대구시, 세계 최대 물산업 전시회 ‘WEFTEC 2024’ 한국관 공동운영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세계 최대 물 산업 전문 전시회 'WEFTEC 2024'에서 한국관을 공동 운영한다. 지역 강소 물 기업이 미국 물 시장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대구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WEFTEC 2024에서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한국물기술인증원·한국물산업협의회 등 유관기관 및 물 기업 10개사와 한국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1일 전했다.

대구경북에선 포항에 본사를 둔 <주>우리기술과 경산에 공장을 운영 중인 <주>하이필엠 등이 참가한다. 우리기술은 수위계, 계면계, 유량계 등 수처리 공정에 적용되는 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협소하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수위를 측정할 수 있는 초음파 디펜스 수위계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하이필엠은 2021년에 설립된 회사로, 본사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다. 하이필<주>이 2020년 코오롱인더스트리<주>로부터 수처리용 멤브레인 사업을 인수하면서 법인분할했다. 경산공장에서는 산업용 분리막과 의학용 필터, 기타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97회째인 WEFTEC은 미국 물 환경연합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물 산업 전문 전시회다. 2022년 74개국 925개 기업이 참가했고, 1만7천여명이 전시회를 다녀갔다. 물 기술 전문 콘퍼런스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 기업의 최신 기술 및 제품이 전시된다.

이번 WEFTEC는 'Leading The Future of Water'를 주제로, 미래의 물을 선도할 어젠다를 다룰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대구의 강소 물 기업이 선진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지원한다. 미국 주요 물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우수기술을 홍보하고, 장벽 높은 미국 물 산업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도모한다.

대구시, 세계 최대 물산업 전시회 ‘WEFTEC 2024’ 한국관 공동운영

2023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96회 WEFTEC에 마련된 한국관 모습. <한국상하수도협회 제공>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96회 WEFTEC에서도 10개 기업이 참가해 21건(3천400만달러 규모)의 바이어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대구시는 다음달(11월) 13~15일엔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하는 '2024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프로그램 준비도 병행한다. 행사 프로그램 가운데 제5회 세계 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 추진을 위해 WEF, 미 환경보호청(EPA) 등 물 산업 관계자와의 협력 회의를 계획 중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는 그동안 선진 물 시장 개척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성공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물 산업 유관기관들과 함께 공동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물 기업의 해외 진출 및 분위기 조성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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