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예술가치 '철철' 넘치는 특별한 축제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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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5  |  수정 2024-10-14 20:24  |  발행일 2024-10-15 제10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영일대해수욕장서 19~27일

'전환' 주제 다양한 변화 시도…포럼 체험 등 선사
철의 예술가치 철철 넘치는 특별한 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스터. 포항시 제공

'202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기존의 대형 작품 전시 위주의 운영을 벗어나 '전환'을 주제로 전반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주제 전시 '스틸, 지금도 움직이는'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방문객과 소통하고 자신의 작업 세계를 보여줄 기회를 마련했다.

첫 번째 섹션인 '있다·잇다'에서는 과거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철의 물성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두 번째 섹션인 체험형 전시 '두드림, 철의 변주 (Knocking, variation of Steel)'에서는 관람객들이 작가와 함께 철을 두드리며 예술 창작의 과정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5일에는 라한호텔에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전환, 우리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스틸아트페스티벌 축제의 방향성과 스틸아트의 예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산업화 가능성, 철 공예 산업의 미래 비전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주중에 진행하는 '올데이 스틸'은 명상, 요가, 맨발 걷기 등의 활동을 통해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스틸 멍'에서는 스틸아트 작품과 함께하는 피크닉 존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휴식의 기회를 선사한다. 또한 '스틸 아트투어'는 도슨트와 함께 포항 곳곳에 설치된 스틸 아트 작품을 탐방하며 작품 감상은 물론 철의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시민들과 철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고 공유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차갑고 단단하지만 누구보다 뜨겁고 유연한 철의 전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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