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는 대구동산병원, 신관 건립 구체화

  • 강승규
  • |
  • 입력 2024-10-22  |  수정 2024-10-15 19:13  |  발행일 2024-10-22 제14면
2025년 완공 목표…차세대 환자중심병원 사업 일환

붉은 벽돌과 복층 유리로 통일감·개방감 모두 잡는다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는 대구동산병원, 신관 건립 구체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신관 예상 조감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이 신관 건립을 구체화 하고 있다. 이번 신관 건립은 병원이 추진 중인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병원 측은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까지 설계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신관은 기존 전공의 숙소 부지에 연면적 약 2만1천500㎡ 규모로, 지하 2층에서 지상 9층까지 조성된다. 최신 의료 기술과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반영한 설계로, 단순한 공간 확장을 넘어 환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외관은 계명대의 상징인 붉은 벽돌로 마감해 기존 병원 건물들과의 통일성을 유지하며, 복층 유리를 적용해 개방감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최초 소아병원의 상징인 W구조물도 그대로 보존된다.

이번 신관 건립은 효율적인 동선 설계와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출입구는 일반 진료 환자, 응급 환자, 하역 구역 등으로 동선을 분리해 차량 이동이 원활하도록 꾸며진다. 병원 내외에는 옥상정원과 치유 중정 등 휴식 공간이 마련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건강증진센터가, 1~3층에는 로비와 외래진료부가 배치된다. 외래진료부는 스마트 외래 시스템을 도입해 부서별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관련 부서 간 연계를 통해 진료 효율성을 높인다. 4층에는 수술실과 물리치료실이 위치해 응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병동은 5~9층에 걸쳐 329병상 규모로 구성되며,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환자의 치유 환경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관 건립 이후에는 장례식장과 본관 확장도 고려 중이다. 장례식장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와 주차장 방향의 연결로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정우진 대구동산병원장은 "신관 건립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