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은 최근 병원 내 서비스로봇 도입을 기념 행사를 여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강화를 약속했다.영남대의료원 제공. |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최근 병원 내 서비스로봇 7대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올해 12월 말까지 실증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로봇은 검체 이송로봇 1대, 약제 및 의료물품 이송로봇 2대, 자율주행 스마트 체어로봇 4대로 구성된다.
검체와 약제 이송로봇은 병동, 약국, 진단검사의학과를 오가며 물품을 신속하게 운송한다.
자율주행 기능 덕분에 로봇들은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이용하고, 이동 경로에서 만나는 장애물을 피해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스마트 체어로봇은 병원 각 층의 지도를 학습한 후, 환자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하고 임무를 완료하면 출발 지점으로 복귀한다.
이들 로봇의 모든 운행 정보는 V2X(차량-사물 간 통신) 기반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이번 로봇 도입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약제 이송로봇 덕분에 병동 직원들이 물품 운송 시간을 절약해 환자 돌봄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종연 의료원장은 "서비스로봇 도입은 병원 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대의료원은 지난해 11월 주식회사 대동과 병원 스마트로봇 및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올해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24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로봇 도입을 본격화했다.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영남대의료원은 스마트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선도적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