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무안국제공항이 광주 군공항 수용해야"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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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4 17:28  |  수정 2024-10-24 17:29  |  발행일 2024-10-24
24일 전남도의회 무안공항 특위와 면담

"광주 군공항 수용해 호남 거점공항 돼야"

"광주시는 무안군 중심 개발 청사진 내놔야"

홍준표 대구시장 무안국제공항이 광주 군공항 수용해야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대구경북(TK) 신공항과 마찬가지로 광주 군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를 찾은 전남도의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특별위원회 의원들과 면담에서 "무안국제공항이 호남지역의 거점 공항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남은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에 있어 광주시와 전남 무안군 간 입장 차이로 진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홍 시장의 통합 논리 및 주민 설득 노하우를 듣기 위한 전남도의회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현재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무안국제공항으로 광주 군 공항을 이전하기 위해 전남도·광주시·무안군이 3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군 공항을 제외한 민간공항만 이전하길 원하는 무안군을 광주시가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

홍 시장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과정을 설명하며 "과거에는 고속도로가 지방 발전의 중심이 됐다면, 앞으로는 공항을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그래서 지방 공항 활성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공항 인프라 조성과 주변 지역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정주 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지방화 정책이 근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남도의원이 과거 이용섭 광주시장이 일방적으로 협약을 파기한 사례를 소개하며 광주시와 협력이 쉽지 않음을 토로하자, 홍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때부터 지켜본 강기정 광주시장은 신의가 있는 사람이며,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고 난 후에 함께 협력해 신공항과 달빛철도 특별법을 제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의 이전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이) 호남지역의 거점 공항이 돼야 한다"며 "무안 공항이 광주 군 공항을 수용하되 무안군을 중심으로 한 광주·전남 발전계획을 제시할 것을 광주시에 요청해야 하며, 광주시는 그 비전을 무안에 제시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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