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문화회관 전시실서 9번째 개인전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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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5 08:50  |  수정 2024-10-25 10:09  |  발행일 2024-10-25
상주시 문화회관 전시실서 9번째 개인전

"미술을 전공한 것은 아닙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가 막내 아이를 낳은 후 시작했습니다."

 

서양화가 김미연의 개인전이 오는 28일까지 경북 상주시문화회관 전시실서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등에 이은 9번째 전시회다. 그룹전까지 포함하면 한 해 5~8회에 이를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상주시 문화회관 전시실서 9번째 개인전

고진감래·그리움·선물을 비롯, 전시된 작품에서는 가을 정취가 풍긴다. 잘 익은 감과 해바라기·고양이 등의 소재에서 감고을 상주시의 가을이 느껴진다. 지난해 봄부터 작품을 준비한 작가는 전시회가 가을에 열릴 것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해 온 것이다. 작가에게 감은 주변에서 흔히 눈에 띄는 사물이자 고향 문경 마성을 떠오르게 하는 매개다. 작품 속에서 감은 가을을 이야기하면서도 고향의 봄날 처럼 부드러운 온기가 있다. 고양이와 망아지를 품은 갈색 말,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바이얼린을 켜는 여인도 열매만 남은 감나무 아래에 있다. 작가는 전시회 방문객들이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에서 위안을 얻는다.


김 작가는 상주시내에 갤러리카페를 열어 놓고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9일부터는 문경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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