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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건설투자는 수주감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당분간 어려움이 전망된다.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어려움이 여전하므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내수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건설부진과 수출조정으로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은 0.1%에 머물렀다. 특히 믿었던 수출이 0.4% 감소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은 6분기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 생산 차질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조정되었다"며 "향후 일시적 요인은 해소되겠지만 미국 대선, 주요국 경기, 중동 사태, 주력산업 업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팀은 3분기 GDP에서 나타난 경기 관련 불확실성에각별히 유의하면서, 대내외 여건과 부문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반도체 산단 조성과 용수 지원, 저리 대출 프로그램 등 26조원 지원 패키지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송전 인프라 구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2차전지 지원도 강화한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큰 석유화학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영향 받고 있는 2차전지 등주력품목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고, 2차전지는 특화단지 인프라 지원과 함께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내수 회복 가속화를 위해서는 건설투자,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 공공기관 8조원 추가투자와 SOC 재정사업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연내 확정하겠다"며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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