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첫 '해외봉사단' 파견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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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5 19:44  |  수정 2024-11-05 20:25  |  발행일 2024-11-06
11일 협상 내년 3월 최종 계약

직원 대학생 등 30여명 참여

워크숍 등 최종계약에 공들여
한수원,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첫 해외봉사단 파견
한수원은 지난 2일 직원과 대학생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봉사단을 체코에 파견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해외봉사단을 체코에 파견하는 등 최종 계약 성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17일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계약 규모는 24조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정부는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원전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일 협상을 위한 체코 원전 발주사 협상단이 한국을 방문해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3월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진심을 다해 체코와 소통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에 글로벌 봉사단 파견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수원 직원과 대학생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봉사단은 지난 2일 체코로 출국했다.

봉사단은 오는 10일까지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인 두코바니 인근 트레비치시 초·중등학교, 올로모우츠시의 팔라츠키 대학교 및 체코 최고의 대학인 까를대학교를 찾아 한국과 체코 청년들의 문화 이해에 대한 워크숍을 연다. 또, 프라하 기술대학에서는 한국 원자력 발전의 현황 및 발전 과정 등을 주제로 경희대학교 정범진 교수 초빙강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트레비치 아이스하키팀은 물론, 트레비치에 연고를 두고 있는 유소년축구단에도 박천중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이 직접 찾아가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그동안 체코 현지 지역주민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지역신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더욱 열심히 진심어린 소통과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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